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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여행 한 그릇 교토 버스투어 2편-금각사

by 물러터진토마토 2025. 3. 5.

물러터진토마토의 리뷰노트

 

일본여행 교토 두 번째 이야기

격하게 아라시아마를 즐기고 버스가 이동하면서 여행 한 그릇 가이드님께서 짧게 금각사의 역사를 설명해 주십니다. 

🎡두 번째 코스 교토의 황금빛 보석, 금각사

일본 교토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가 바로 금각사(金閣寺, 킨카쿠지)입니다. 황금으로 빛나는 이 절은 고즈넉한 정원과 함께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각사의 역사

금각사는 원래 1414세기말 무로마치 막부 시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足利義満)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본래는 쇼군의 별장이었으나, 그의 사후에는 선종 사찰로 바뀌었습니다. 현재의 공식 명칭은 "록온지(鹿苑寺)"이며, 금각사는 본당인 금빛 누각을 지칭하는 별칭입니다.

금각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금박으로 덮인 삼층 구조의 누각입니다. 1층은 귀족들의 주거 양식을 반영한 법수원(法水院)’, 2층은 무사의 건축 양식을 따른 조음동(潮音洞)’, 3층은 선종 사찰의 특징을 담은 국보조(究竟頂)’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층과 3층에는 순금이 입혀져 있어 화려함을 더합니다.

그러나 금각사는 1950년 조현병이 있는 승려의 방화로 인해 소실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이후 1955년에 원형 그대로 재건되었으며, 현재 우리가 보는 금각사는 이때 복원된 것입니다. 또한 매년 교토 시민들의 세금으로 금박을 보수한다고 합니다.

금각사 입장권 정보

금각사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엔, 어린이(중학생 이하) 기준 300엔입니다. 입장권은 일반적인 티켓이 아니라, 일종의 부적(御札, 오사츠)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 입장권 부적에는 금각사의 정식 명칭인 "鹿苑寺"(록온지)와 함께 "開運招福"(개운초복)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구겨지거나 접힌 입장권은 사용할 수 없으니 조심스럽게 들고 입장해야 합니다.

금각사 입장권 부적의 의미

  • 開運招福(かいうんしょうふく, 개운초복)
    • "운을 열고 복을 부른다"는 뜻으로, 인생의 행운이 찾아오고 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일본의 전통 신사나 사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구로, 액운을 물리치고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 鹿苑寺(록온지, 금각사의 정식 명칭)
    • 금각사의 공식 이름인 '록은지'가 입장권에 적혀 있으며, 이는 사찰의 가호를 받을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금각사를 방문한 사람들이 행운과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입장권을 기념으로 간직하면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잘 챙겨 왔습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금각사

처음 마주한 금각사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황금빛 누각이 잔잔한 연못 ‘경지(鏡湖池)’에 비치는 모습은 그림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바람이 잔잔하면 연못에 비친 금각사가 마치 거울 속에 있는 듯 완벽한 대칭을 이루었습니다.

사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지닌 금각사는 특히 겨울철에 눈이 쌓이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아주 이른 봄이라서 벚꽃은 아직이지만 청량한 하늘 덕분에 금각사가 더욱 빛났습니다.

 

금각사 앞 포토존은 정말 경쟁이 치열해요. 발 빠른 가이드님 덕분에 가족 기념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정원 산책과 명상

금각사 주변에는 일본 전통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돌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작은 폭포와 이끼 정원, 다양한 석탑과 불상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두 번째 코스 금각사의 후기

가이드님의 재미난 금각사 역사와 입장권의 의미를 들으니 없던 흥미도 생기더라고요~ 기념촬영 포토존에서 모두 입장권을 들고 찍기도 했어요. 액운을 물리치고 돈과 행운을 부르는 부적이라 하니 구겨지지 않도록 잘 챙기게 되더라고요. 

쨍하게 빛나는 금각사와 풍경에 빠져들고 일본 전통 정원을 산책하니 금각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가이드님께서 금각사에서는 50분 정도 시간을 주셨어요. 기념촬영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고 정원을 산책하고 나오면 기념품 상점을 둘러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다음 코스로 이동을 위해서는 50분.. 적당하다 봅니다.

 

 

여행 한 그릇에서는 기념촬영을 해주시고 보정까지 해주셔서 3-4컷 정도 보내주십니다. 저는 열흘 후에 받았는데 사진을 보고 있으니 또 가고 싶어 지네요~

 

2025.03.05 - [여행리뷰] - 여행 한 그릇 교토 버스투어 1편-아라시야마

 

여행 한 그릇 교토 버스투어 1편-아라시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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