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여행의 꿀! 여행 한 그릇 교토 버스투어 3편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 여우신사

물러터진 토마토의 리뷰노트

 

아라시아마 그리고 금각사까지 둘러보고 버스를 타면 완전 바로 꿈나라로 갑니다~

이럴 땐 진짜~~ 여행 한 그릇 버스투어하기 잘했다~ 저를 칭찬하게 됩니다. 살짝 옆자리를 보니 아이들도, 부모님도 바로 단잠에 빠지셨네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로 유명한 후시미이나리타이샤로 가볼까요?

 

🎡세 번째 코스 교토 여우신사, 신비로운 일본의 문화유산

일본의 교토에는 수많은 신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이 바로 '여우신사'로 불리는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伏見稲荷大社)**입니다. 이곳은 일본 전역에 있는 이나리 신사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수천 개의 붉은 토리이(Torii)와 신비로운 여우 석상이 가득한 신성한 장소입니다. 가이드님께서 짧지만 재미있게 그리고 볼거리, 먹거리 TIP을 알려주십니다. 이때까지는 졸지 말고 들어야 벌써 꿈나라에 가있는 일행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어요~ 

🦊여우신사의 의미와 역사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는 8세기에 세워진 신사로, 농업과 상업 번영을 담당하는 신인 **이나리 오카미(稲荷大神)**를 모시는 곳입니다. 이나리 신은 벼농사와 곡물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에는 사업 번창과 장사의 신으로도 신앙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기업인과 상인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사업 번영을 기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신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여우(狐, 키츠네) 석상입니다. 일본에서는 여우가 이나리 신의 사자로 여겨지며,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신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여우 석상은 입에 열쇠, 쌀 이삭, 두루마리, 구슬 등을 물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열쇠: 곡식 창고를 여는 열쇠로, 풍요와 번영을 상징합니다.
• 쌀 이삭: 풍작과 식량의 풍요를 의미합니다.
• 두루마리: 신의 지혜와 가르침을 나타냅니다.
• 구슬: 영적 힘과 신의 보호를 뜻합니다.

여우는 변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전해지며, 이나리 신의 명령을 받고 인간 세계에 개입한다고 믿어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우는 일본 신토(神道)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토리이(Torii)의 신비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바로 수천 개의 토리이입니다. 토리이는 신성한 영역과 인간 세계를 구분하는 문으로, 일본의 신사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는 **'센본 토리이(千本鳥居)'**라고 불리는 붉은 토리이 터널이 있어,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토리이 하나하나는 일본의 기업, 개인, 단체 등이 기부한 것으로, 기부자의 이름과 기부 날짜가 기둥에 새겨져 있습니다. 사업 번창, 가족의 건강, 시험 합격 등 다양한 소원을 빌며 토리이를 세우는 풍습이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이 신사의 토리이는 후시미 이나리산을 따라 이어지며, 정상까지 올라가면 교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약 2~3시간이 소요되지만, 길 곳곳에 작은 신사와 쉼터가 있어 천천히 여유롭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스투어 중이라면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없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1시간! 

버스 승하차장에서 여우신사 앞까지 걸아가는 시간은 약 15분 걸려요~ 가는 중에 길거리 음식에 현혹되거나

예쁜 상점을 발견하게 된다면... 여우신사는 그냥 눈도장만 찍게 됩니다. 그래서 여우신사 갈 때는 부지런히 가이드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평일임에도 어찌나 관광객이 많은지... 토리이 터널을 줄 서서 갔답니다. 

토리이 터널이 한 줄에서 두줄로 바뀌는 구간까지만 올라가서 반대쪽 터널로 내려와야 합니다. 계속 올라가 버리면 투어버스와는 "사요나라~"해야 한다고 가이드님께서 당부하셨어요. 아쉽지만 내려와야 해요~ 😿

 

여우신사에서 살만한 기념품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서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여우신사 기념품은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귀염뽀짝입니다!!

1. 여우 오마모리(お守り, 부적)

일본 신사에서는 다양한 오마모리(부적)를 판매하는데,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서는 여우 모양의 부적을 살 수 있습니다. 사업 번창, 학업 성취, 연애 성공, 건강 기원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2. 여우 마스크(狐面, 키츠네멘)

일본 전통 공연이나 축제에서 볼 수 있는 하얀 여우 가면도 인기 기념품 중 하나입니다. 이 가면은 일본 요괴 이야기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귀엽기도 하면서 살짝 무서운 느낌이 들기도 해요.

3. 토리이 미니어처, 키츠네 미니어처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상징인 붉은 토리이, 키츠네를 미니어처로 제작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토리이에 직접 소원을 적어 기원할 수도 있어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토리이 자석과 키츠네 미니어처를 구매했어요! 

4. 여우 모양 센베이(せんべい, 쌀과자)

신사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많은데, 특히 여우 모양으로 구운 센베이가 인기입니다. 바삭한 식감과 짭짤한 간장 맛이 특징이며, 간단한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5. 오마쿠지(おみくじ, 운세 뽑기)

신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운세를 점쳐보는 '오마쿠지'입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서는 여우 모양의 오마쿠지를 판매하며, 운세 결과에 따라 좋은 운은 간직하고, 나쁜 운은 신사에 묶어두고 가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입니다. 

 

 

✏️ 세 번째 코스 여우신사의 후기

여우신사에는 주차장이 없나 봐요. 버스 승하차장을 이용해야 하니 만나는 시간에 늦으면 다음 코스까지 택시 타고 와야 한답니다. 하하하  내리면서 긴장의 시작입니다.  여우신사까지 약 15분을 걸어가야 하고 횡단보도 건너서 왼쪽으로 로손 편의점 앞 골목으로 들어가 기찻길을 건너 쭉~~~ 올라가야 하는 길 찾기도 해야 한답니다. 자유롭게 관광하고 다시 길 찾기를 하고 승하차장으로 와야 한다니 살짝 긴장했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따라가면 여우신사, 또 따라내려 오면 승하차장이더라고요. 암튼 왕복 길에서 보내는 시간만 30분이니 여우신사 감성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관광객이 너무 많아 토리이터널을 줄 서서 올라가니 영~ 느낌도 별로고... 사진은 인생컷 바라지도마였습니다. 눈으로만 남기고 내려오다  "레전드치킨!"  닭꼬치를 만났어요. 정말 맛도 레전드!  여우신사 앞 첫 번째 닭꼬치포차 추천드려요!! 점보 사이즈로 드셔야 합니다~~

요 동네가 유부초밥으로 유명하다 해서 먹어봤어요. 유부초밥 한 개씩 랩으로 싸서 팔더라고요. 버스 타러 가면서 먹기 딱 좋았어요. 저는 배고파서 그랬는지 맛있게 먹었는데 아이들은 먹던 그 맛이라니..

풀무원 유부초밥과 맛이 비슷한가 봅니다.

2025.03.05 - [여행리뷰] - 여행 한 그릇 교토 버스투어 1편-아라시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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